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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무엇이 우리를 가난하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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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02-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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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부자를 싫어하지만, 거의 모든 사람은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참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부자를 싫어하면서도 부자가 되는 사람이 있고, 딱히 부자를 싫어하지 않지만 부자가 되는 사람도 있다. 반면에 이러저러한 이유로 가난하게 되는 사람들도 많다. 부자가 되든, 가난해지든 모든 사연은 제각각이다. 부자이지만 게으른 사람도 있고, 게을러서 가난한 사람도 있다. 하지만 게을렀기 때문에 부자가 되지는 않는다. 전쟁은 많은 사람을 가난하게 한다. 잘못된 정부 또한 나라 전체를 가난하게 한다. 원시적 삶의 스타일 또한 사회를 가난하게 한다. 어떤 종교는 율법주의적 교리 때문에 신자들을 가난하게 한다. 공산주의는 국민을 가난하게 한다. 자신들의 이념을 실현하려고 권력을 탐내는 자들은 결국 그 이념 때문에 가난하게 된다. 그럼에도 이들은 부자를 아주 싫어하기 때문에 차라리 공평한 가난을 선택한다.

세상은 풍요롭고, 사람에게는 뛰어난 재능이 많으므로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면 더 많은 사람이 부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세상에는 악하고 욕심 많은 사람도 많으므로 건강한 정부가 들어서지 않는 한, 결코 선진국이 될 수 없다. 돈이 많다고 선진국이 되지는 않는다. 부요한 독재국가도 선진국이라 하지 않는다. 특권층만 부요한 나라도 선진국이 아니다. 

많은 이유로 부자가 가난해지고, 가난한 자가 부요해진다. 부자도 행복하고, 중산층도 행복하고, 서민도 행복하고, 극빈자도 행복한 나라가 선진국이다. 그러면서 범죄율도 낮고, 사회적 갈등도 적고, 사고도 적고, 대다수 국민의 준법정신이 투철한 나라가 부요하면서도 선진국이라 할 수 있다. 과연 우리나라는 이런 기준으로 볼 때 선진국일까? 충분히 선진국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유독 정치만은 후진국이다. 왜냐면 대한민국의 정치는 선동질이 통하고, 억지스럽고, 불법이 심하고, 당론으로 엉뚱한 짓을 많이 하고, 소수를 위해서 다수를 억압하고, 자기들끼리 비열하게 싸우기 때문이다. 정치만 선진국이 된다면 이 나라는 정말 좋은 나라이다. 무엇이 우리의 기도 제목이 되어야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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