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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빼앗긴 이란의 민족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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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7-0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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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론이 페르시아의 고레스왕에게 망하고(다니엘 5장), 페르시아는 유대인들에게 호의를 베푼다. (에스더, 느헤미야) 세월이 흘러 A.D. 651년경 페르시아 왕국(사산왕조)은 아랍 이슬람 세력에게 패배하여 이슬람교를 국교로 받아들이게 된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그들은 더욱 엄격한 종교적 통치 아래 놓이게 되었다. 1,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이란은 서구의 자본과 기술로 석유를 수출해서 근대화의 기반을 다졌다. 그러나 팔레비왕조는 대부분의 독재국가가 그랬듯이 왕실을 위해서 대부분의 국부를 사용하고, 국민을 위하지 않았다. 그래서 총리 모사데그는 공산당의 지원까지 힘입어 전체 석유산업을 국유화했다. 이에 놀란 미국과 영국은 쿠데타 세력을 지원하여 다시금 팔레비 왕조를 복권 시켰다. 그러나 부정부패, 외세에 대한 저항 의식과 이를 악용한 이슬람 지도자들에 의해서 이슬람 혁명이 일어났다. 그러나 그 결과 이란은 정교일치 정권에게 삶을 빼앗기고 혁명수비대의 경제 독점과 부패, 국제사회의 제제로 고통당하게 되었다. 이슬람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잡은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국부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고, 일반 국민은 여전히 가난하게 살았을 뿐만 아니라 엄격한 종교법에 굴종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란은 오랜 세월 동안 독재와 종교적 억압으로 고통당했다. 석유 때문에 근대국가로 가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듯하였으나, 여전히 독재와 종교적 억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소망이 없지 않다. 이란에는 심한 탄압 중에도 많게는 약 100만 명의 기독교인이 있다. 이들은 이번 전쟁으로 실날같은 희망을 꿈꾸고 있다. 이제는 독재와 이슬람의 억압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국가가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과거 오랜 세월 조선왕조에 억압당하며, 국민의 최대 40%가 노비였던 적도 있다. 일본의 침략으로 나라를 잃고, 6.25사변으로 민족상잔의 비극을 겪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기독교적 올바른 가치관으로 단시간 내에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란이라고 이런 기적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비록 이란이 지금 여러 가지 악재로 인해서 이런 소망이 까마득할 수 있으나, 과거 한국은 그보다 더 심한 난관을 겪었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이란에도 빼앗긴 민족성을 되찾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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