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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자유와 방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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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10-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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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우리를 자유로운 존재로 지으셨다. 하나님은 자유로우신 분이시다. 하나님은 만물이 자유롭게 살아가도록 계획하셨고, 그런 상황이 보시기에 좋으셨고 그래서 그로 인해 기뻐하셨다. 물론 하나님은 이렇게도 해 보시고, 저렇게도 해 보실 수 있다. 처음에는 마음에 들었다가, 시간이 지난 후 마음에 들지 않으실 수도 있다. 왜냐면 하나님도 자유로우신 분이시기에 원하신다면 얼마든지 이 세상을 갈아엎으실 수 있으시다. 또는 갈아엎지 않으시고도 얼마든지 계획을 수정하고 프로그램을 변경하실 수 있으시다. 무언가 부족함을 느껴서가 아니라, 선택의 다양성은 무궁무진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선택이 무엇이든지, 우리는 그것이 선하며 전능하신 분의 합리적 선택임을 믿어야 한다. 


우리 인간도 자유를 선물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인간은 전능하지는 않다. 피조물이며, 유한하기에 판단에 대한 위험을 감당하지 못한다. 하지만 염려할 것은 없다. 얼마든지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께 자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하나님의 지혜와 법도를 무시하고 자신의 판단을 믿고 자유롭게 선택한다면 어떻게 될까?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 인류는 수없이 많은 실험을 통해서 천천히 전진하고 있다. 묻고 빨리 답을 얻을 수도 있지만, 오랜 시간 경험을 통해서 정답을 얻을 수도 있다. 무엇이 되었든 자신의 선택이고 자유로운 의사결정이다. 어떻게 하든지 정답은 같다. 자유로운 선택이 물리 법칙이나 생태 질서를 교란할 수는 없으니까.


그러면 무엇이 방종인가? 불신앙과 불순종과 교만이 방종이다. 이 세 가지는 정답을 부인하는 것이다. 정답을 알고도 다른 답을 찾는 것과 같다. 이 세 가지는 결국 죄에 해당한다. 죄는 세상을 파멸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파멸시킨다. 자신을 괴롭히고, 자기 스스로를 가두는 행위이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서 구원의 길을 만들어 놓으셨다. 전능하신 분의 자유의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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