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발을 씻으라 202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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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서로 발을 씻으라
성경 : 요한복음 13장 13~19절 2025.4.13.
설교 : 선린교회 김덕윤목사
#종려주일 #세족 #정의 #복
서로 발을 씻으라: 섬김으로 복 받는 삶, 진짜일까?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하죠.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 장면은 요한복음에만 자세히 나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섬세한 제자 요한이 이 사건을 잊지 않고 기록한 점도 참 인상 깊습니다. 유월절 식사 자리에서 갑자기 발을 씻기신 예수님. 무엇이 그분을 그렇게 행동하게 했을까요?
예수님은 왜 갑자기 발을 씻기셨을까?
예수님께서 식사 도중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일은, 단순한 형식이나 전통이 아니었습니다. 무거운 분위기, 가룟 유다의 배신을 아신 상태, 그 가운데에서 예수님은 섬김의 본을 보여주기 위해 직접 움직이셨습니다.
당시엔 하인이 손님의 발을 씻기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예수님은 제자들 한 사람 한 사람의 발을 직접 씻기시고, 수건으로 닦아주셨습니다.
대야와 수건, 물을 준비하고, 때로는 다시 물을 길어오셨을지도 모르죠. 주인이 하인의 역할을 자청하신 모습, 그 자체가 감동입니다.
가룟 유다를 향한 예수님의 태도
예수님은 가룟 유다가 자신을 배신할 것을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그렇다면 그를 어떻게 대하셨을까요?
설교자는 예수님이 가룟 유다의 발까지도 씻겨주셨다고 추측합니다. 배신할 것을 아시면서도 끝까지 사랑으로 섬기신 예수님. 그분의 사랑은 정말 한계를 모릅니다.
가룟 유다 역시 다른 제자들의 눈을 의식해 순순히 발을 내밀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흥미롭습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왜 그 일을 하느냐”고 말하지 않으셨지만, 마음속으로는 얼마나 안타까워하셨을지 상상해봅니다.
섬김, 진짜 복으로 이어질까?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이 말씀은 단순한 도덕적 가르침이 아니었습니다. 삶 속에서 실천하는 진리, 그리고 복을 받는 길이기도 했죠.
“이 진리를 깨닫고 그대로 행하는 자가 복이 있다.”
섬김은 단순히 남을 위한 일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복된 선택이라는 뜻이죠.
진짜 섬김은 불의한 침묵이 아니다
그렇다면 진짜 섬김은 어떤 모습일까요?
횡령이나 죄를 덮어주는 것은 섬김이 아닙니다. 진짜 섬김은 일상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며, 사랑으로 감싸는 태도를 말합니다.
- 부부 사이의 갈등을 사랑으로 극복하고,
- 성도 간의 오해를 용서로 풀어나가며,
-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섬기는 기독교적 원리를 실천하는 것
예수님은 하인이 아니라 주인이 제자의 발을 씻는 모습을 통해 그 가치를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섬김,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까?
섬김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작은 실천에서 출발합니다.
- 오늘 잘못한 일이 있다면, 오늘 바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
- 잠자리에 들기 전, 하루를 돌아보며 누군가를 위한 기도를 드리는 것
- 작은 배려와 친절이 섬김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삶이 그런 섬김으로 채워지기를 원하셨습니다.
섬김, 알고 행하면 복이 된다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섬김의 의미를 알고 실천하는 삶, 그것이 바로 진정한 복의 길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교회에 다니고, 성도를 섬기는 이유는 바로 그분의 사랑을 직접 체험하고 세상에 나누기 위함입니다.
섬김은 나를 행복하게 만들고,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마무리: 작은 섬김으로 시작하는 행복한 변화
예수님의 세족식은 단순한 의식이 아닙니다. 그분이 삶으로 보여주신 사랑과 섬김의 본보기였습니다.
우리도 그 가르침을 따라 작은 실천부터 시작하며, 서로를 사랑하고 섬기는 삶으로 진정한 복을 누리면 어떨까요?
오늘 하루, 작은 섬김 하나로 누군가의 마음을 따뜻하게 밝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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