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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진지전에서 앞서가는 좌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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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09-10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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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전이라는 말은 군사용어인데, 요즘에는 사회 문화적 용어로 쓰인다. 방송국, 학교-교육계, 문화-특히 영화와 드라마, 사법부-특히 법원, 정당-특히 민주당, 노조 등에서 좌파 이념으로 무장한 세력들이 자기들끼리 똘똘 뭉쳐서 그곳에서 보금자리를 만들고 아성을 구축하고, 자기 세력 아닌 자들이 자리를 차지하려는 것을 극렬하게 반대하고 모든 이권, 권력, 주권, 가치관까지 장악하려는 운동을 마치 전쟁처럼 치르고 있다. 

미국은 이런 성향이 훨씬 심해져서 특정 지역에서는 심각한 사회현상으로 드러나고 있고, 심지어는 불법적이고 부도덕한 행동들도 버젓하게 자행하고 있으며, 그것을 자신들만의 정당성으로 미화하고 합리화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정학적으로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가 대치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보다 훨씬 군사적이며, 실제적 격전지가 되었다.

좌파들은 심지어 가치관, 역사, 전통, 풍습까지 무차별적으로 좌파 율법주의로 바꾸어야 한다고 끊임없이 주장하고 있고, 이미 거의 모든 영역에서 진지를 구축했기 때문에 저들의 행보를 저지할 마땅한 대안도 없는 실정이다. 우파들은 여기에 속수무책이다. 그들은 그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좌파들이 왜 저렇게 별것도 아닌 것 때문에 저토록 야단일까 안쓰럽게 바라만 보았다. 그러는 사이에 어느새 세상은 저들의 세상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그들의 진지가 든든하다고 해서 나라가 공산화되지는 않는다. 대한민국에 좌파라는 암 덩어리가 여럿 있고 그 순환 종양세포들이 온 나라를 들쑤시고 다녀도 건강한 세포들이 더 많고 항암제도 많이 나왔다. 특히 그들의 엄마, 북한의 독재자가 점점 힘을 잃고 있다. 그 밑에서 지금껏 버텨온 북한 주민들도 있다. 과연 그들에게도 진지전이 효과적일까? 북한이 무너지면서 저들의 남한 진지도 무너져야 한다. 저들이 진지전을 선택한 이유는 교회와 가정을 무너뜨리기 위해서이다. 교회와 가정과 학교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가장 핵심적인 영적 진지임을 잘 깨닫고 든든히 지켜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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