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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잘 사는 것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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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10-0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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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가치의 기준은 다를 수 있으니 뭐라 콕 집어 말할 수 없지만, 대개 잘 사는 것이란 건강한 신체, 다정한 관계, 즐거운 일상, 보람된 사회생활, 목표지향적 열정, 탐구활동, 부요한 경제활동,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사는 것... 등등 잘 사는 것을 나열하자면 수 없이 많다. 안타깝게도 모든 인생이 모든 항목에서 만족을 누릴 수는 없지만, 대부분 사람은 더 나은 삶에 대한 소망을 만족으로 여기며 오늘도 열심히 살아간다.


한편으로는 염려가 한 가득이다. 집값이 올랐다, 집값이 내렸다, 경제가 불안하다, 안보가 불안하다, 미래가 안개와 같다, 몸이 예전 같지 않다, 돌발 변수가 발생하였다, 세상에는 나쁜 사람들로 가득하다, 여전히 실수와 오판이 많다... 등등 잠시도 모든 것을 잊고, 맘 편히 지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거의 모든 사람이 그렇게 살아간다. 어느 정도 잘 사는 것 같아도 인생 항로에는 곳곳에 암초가 있다. 전혀 상상치 못한 곳에서 엉뚱한 사고가 터진다. 잘 사는 나라건 못사는 나라건 풀리지 않는 고질병이 있다. 이렇게 풀자니 저렇게 얽히고, 저렇게 풀자니 이렇게 설킨다. 나라와 나라끼리의 갈등도 이웃사촌 간의 갈등과 비슷하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풀리지 않는다. 결국에는 천국에 가서 안식을 누릴 때까지 인생의 고락은 여전하다.


몇 가지 만족만으로 이 고단한 세상을 묵묵히 살아가는 비법은 무엇일까? 죽지 못해 사는 것이 인생일까, 아니면 서너 가지 만족으로도 충분히 살아갈 만한 것이 인생일까? 그보다는 이 세상을 지탱하고 있는 하나님의 은총이 충만하기 때문이다. 온 세계 온 우주는 하나님의 은총으로 충만하다. 세상이 시끄럽고 불안하고 예측할 수 없는 이유는 사람 때문이다. 사람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다. 신학적으로는 사람의 죄 때문이다. 모든 문제의 원인에는 사람의 죄가 도사리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에게 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있고,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죄 문제에 대한 완벽한 하나님의 안전장치다. 누구든지 값없이 이 안전한 구원의 방주에 올라탈 수 있다. 세속을 초월하는 가치와 만족이 구원을 통해 주어진다. 그래서 설령 세속적으로는 초라한 인생이라 할지라도 구원이라는 해답이 있으므로 아무런 염려 없이 살아갈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이 구원은 삶을 저당 잡히거나 포기하면서 얻게 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삶의 핵심 영역에 마련된 도피처다. 누구든 이 도피처에서 참된 안식을 통한 새 힘을 얻으며, 상처를 치유 받고, 관계를 회복한다. 견딜 만해서가 아닌, 인생은 하나님의 은총으로 비로소 행복하게 살아간다. 


20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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