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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새로운 해를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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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12-3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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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가 많이 변하고 있다. 스스로 변하기보다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수동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체적인 숫자와 영향력은 클 수 있지만, 수많은 교파와 교단들로 나뉘어져 있어서 실제적인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다. 결국 과거처럼 시대를 선도하는 역할은 상대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 되고 말았다. 물론 시대는 바뀌었고, 많은 인재가 교회 밖에도 있으므로 굳이 교회의 이름으로 시대를 선도해야 하는 필요성은 적어졌다. 또 교회와 연관된 단체 중에는 이단의 문제를 비롯한 몇 가지 비리도 있으므로 교회를 향한 공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회가 더 건강해야 하고, 훌륭한 지도자들이 더 많이 배출되어야 한다. 

다행히 세상은 지금 여러 가지 이념 율법주의의 합리적이지 못한 생각과 행동들 때문에, 그로 인한 피로가 쌓여가는 상황이니만큼, 교회가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굳건히 서서 제대로 된 신앙생활만 잘해 낸다면, 여전히 세상을 향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교회는 세상과 싸우려고 하면 안 된다. 우리의 적은 속이는 마귀요, 그의 교묘한 거짓말과 싸워야 한다. 세상에는 참회의 기쁨보다 더 큰 기쁨은 없고, 진리를 깨달았을 때의 보람보다 더 큰 보람은 없다. 예수님은 바로 이 기쁨과 보람을 위해서 세상에 오셨다. 

문제는 교회가 먼저 모든 얽매이기 쉬운 것들에서 벗어나 진리가 수여하는 자유에 깊이 잠겨야 한다. 지금 한국은 모든 면에서 세상을 리드하고 있다. 한국교회도 영적인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 뒤돌아보며 구태를 벗어야겠지만,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는 진리를 다시금 되새기며, 가다듬고, 겸손히 하나님의 영광을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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