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단은 왜 사람마다 성경 해석이 다른지에 대해서 엉뚱한 답을 찾는다. 오직 자기가 해석하는 방식이 정석이며, 다른 해석은 엉터리라는 논리다. 그러나 이런 억지는 성경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가능하며, 많은 사람이 이런 단순한 논리에 속고 있다. 물론 기성교회 목사들도 왕왕 성경 해석에 오류를 범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왜 사람마다 성경 해석이 다를까? 우선 가장 핵심적으로 중요한 것은 해석의 다양성은 인정하되, 절대로 넘지 말아야 할 선은 지켜야 한다. 보통 이단들은 이 선을 전혀 깨닫지 못한다. 심지어 이단들끼리도 서로를 이단이라 정죄한다.
보통 이상한 설교를 하는 기성교회 목사가 있다면, 그는 소속 총회로부터 치리를 받게 되며, 성도들은 그 교회를 떠나게 된다. 그렇다면 왜 기성교회 목사들의 설교가 각각 다를 수 있을까? 우선 성경은 역사적 문헌이면서 함축적인 의미가 있다. 워낙 종이가 없던 시절에 기록되었기 때문에 좁은 지면에 많은 의미를 담아야 했다. 또 성경은 오직 성령의 감동을 받은 선지자들에 의해서 기록되었다. 선지자마다 시대와 성향이 다르고 성격도 제각각이므로 성경마다 독특한 특징이 있다. 그러나 성경 전체에 흐르는 일관되고 통일된 원칙 또한 엄연히 존재한다.
그러므로 성경을 각자의 시대와 지역에 맞도록 설교하는 설교자들은 당연히 각각 다르게 적용할 수 있다. 물론 이는 논리적으로 본문 말씀의 기록 목적과 잘 어울려야 하는 것이 필수적인 조건이다.
성경을 기록하도록 감동을 주신 분도 성령님이시오, 그 본문 말씀으로 설교할 수 있도록 감동하시는 분도 동일한 진리 되신 성령님이시다. 하나님의 말씀을 갈망하며, 시간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원하는 성도들은 설교 말씀을 통해서 자신에게 계시하시는 음성을 듣기 원한다. 청중은 많으나, 다 제각각 자신의 처지에 걸맞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정확한 해석과 적절한 설교가 청중들의 감화력을 극대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