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나이 어린 청년들이 연이어 사고를 당하고 있어 온 국민이 침울한 상황이다. 이런 안타까운 사고는 과거부터 많았다. 과거에는 군인들의 인권이 그리 쟁점이 되지도 않았기에 대부분 피해자의 부모는 군에서 설명하는 내용을 묻지도 따지지도 못하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고, 군에서는 이런 점들을 악용해서 제멋대로 상황을 짜깁기 한 다음 시간이 지나면 묻히게 되곤 하였다. 세월은 흐르고 청년들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군 인권도 신장 되면서 이제는 몇십 년 전의 군의 모습과는 너무도 다른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국면에서 안타까운 일들이 두각 되었다.
우선 국방의 가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데, 국방을 흔들어 대는 세력이 많아졌다. 여기에 여성주의도 가세하면서 남성 약자들은 발끈하게 되었고, 여군뿐만 아니라 여경에 대한 간부들의 배려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기 시작했다. 젊은 남성들은 엉뚱한 이슈로 분노하게 되었고, 이것은 이념 갈등의 한 국면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여성주의뿐 아니라 군인권센터까지 세워지면서 대한민국 국군의 모습은 체제 변경 중이다. 이번 사건 또한 개인의 과실치사 사건이다. 여론에 의해 조리돌림을 당할만한 사건이 아니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업무에 집중하지 아니하면, 이런 사고는 어디든 존재한다. 관계기관에서 꾸준히 계도하고 교육할 일이지 여론을 이용해서 악독한 가해자로 둔갑시키거나 특검을 통해서 정부를 흔들어 댈 일이 절대 아니다. 누구나 실수하면 사람의 생명이 위협당할 수 있다. 왜 언론은 이런 보도에 열을 올리며, 정치인들과 이념론자들은 여기에 숟가락을 얹는가? 이런 것들이 곧 시체 팔이 아닌가. 우리나라는 빨리 이런 악한 습관에서 벗어나야 한다.
교회마저 이념 논리에 휩싸이는 것은 옳지 않다. 그렇다고 세속적 이념에 대해 꿀 먹은 벙어리가 되는 것은 비겁하다. 이도 저도 아닌 황희가 되기보다는 하나님의 정의에 민감한 성도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