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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법적인 영역에서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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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10-3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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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한국교회는 비록 소수에 불과했지만 ‘차별금지법’이 제정되지 않도록 큰 노력을 해 왔다. 대다수 교인은 무관심했으며, 설마 이런 일이 내 앞에서 일어나지 않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다. 그러나 드디어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이용해서 이 법안을 상정하였다. 과거에는 소수 정당이 주도했기에 무산되곤 하였다. 이 법안은 분명히 도덕적 해이를 법적으로 용인하는 법안이다. 말은 그럴듯하게 차별을 금지하는 법이지만, 사실은 동성애자를 차별하면 처벌하겠다는 법안이다. 어느 누가 동성애자를 차별한단 말인가? 그러나 불특정 다수인 동성애자들을 상대하는 것이 아닌, 동성애 자체가 혐오스러운 행동이라고 주장하는 것만으로 고소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사실 보통 사람 같으면 동성애자를 만나보지도 못할 뿐 아니라 누가 동성애자인지도 모르고 지낸다. 그러나 그동안 매스컴에서는 의도적으로, 동성애자로 알려진 자를 각종 프로그램에 노출하면서 국민적 공감을 억지로 끌어내 왔었다. 

막대한 건강보험 예산이 이들을 위해서 지출된다는 것 말고는 사실상 보통 사람들의 삶에는 그렇게 크게 악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더 분명한 사실은 ‘차별금지법’을 외치는 자들도 동성애자들에 대한 호감은 없다. 다만 동성애 이슈를 자신들의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고 있을 뿐이다. 동성애자 당사자들로서는 굳이 반대할 이유도 없을뿐더러 오히려 이익을 주는 것이니 내심 좋아할 것이다. 오직 기독교계에서만 반대의 목소리가 높다. 왜일까? 동성애 혐오 발언을 하지 못하게 될까봐? 아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동성애자들을 가증스럽게 여기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그렇게 기록되어 있다. 과거에는 가증스럽게 여겼지만, 이제는 하나님도 정죄하지 않으시는 걸까? 아니다. 하나님은 이미 오래전부터 정죄하고 계시며, 앞으로도 여전히 그러하실 것이다. 

물론 모든 인류의 죄를 짊어진 예수님처럼 우리도 ‘죄인’을 정죄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그 ‘죄’만큼은 혐오하고 그것에서 벗어 나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죄가 되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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