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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변함없는 것들 달라지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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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10-0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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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참 많이 변했다. 이 세상은 지금 변해야 당연한 것들로 가득하다. 마치 변하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처럼. 그래서 정말 새로운 것들을 인정하며 받아들이면서 편리하고 합리적인 깨우침을 경험하기도 한다. 진작에 이럴걸, 잘 몰랐는데 알고 보니 훨씬 편리한데? 과거에는 힘들었던 것들이 너무 쉽고, 저렴하게 해결되는 것투성이다. 거기에다가 세심함과 감동까지 덤인 경우가 많다. 간단한 문명인데 수많은 창조적 개발자가 경쟁하면서 더 많은 것들을 쏟아내는 중이니 얼마나 바람직한 세상인가?


한편으로는 옛것을 즐기는 자들도 많다. ‘나는 전통적인 것을 선호하는 편이라 익숙한 것이 좋지만, 뭐 새로운 것이 좋다는데 내가 뭐라 할 것은 없지’ 하며 새로운 것을 인정하더라도 받아들이지는 않겠다는 이들도 있다. 옛 것이 지겹고 답답했던 자들에게는 새것이 좋을 것이고, 옛것이 멋스럽고 진솔하다는 것을 체득한 자들은 옛것이 좋을 것이다. 젊은이 중에는 옛것에 대한 추억과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니 새로운 것을 더 많이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좀 더 세심히 살펴보면 새로운 방식이라고 해서 고전적인 방식보다 항상 더 합리적이거나 편리한 것은 아니다. 인간성이 소실되어 보이거나, 기본적인 책임감이나 성실함 등의 진정성이 결석 당한 느낌도 있고, 싼 티도 묻어있고, 상업적 흔적도 노골적으로 드러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마 젊은이들은 비교할만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이런 센스가 부족할지 모른다. 


아무리 세월이 흐르더라도 결코 변함없는 가치가 있다는 것이 인류에게는 소망이 된다. 그리고 세상은 반드시 그러한 가치로 회귀하게 되어 있다. 인류가 자신의 정체성까지 부정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이다. 이보다 더 위대한 가치는 없다.


202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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