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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계속해서 전진하는 한국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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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10-0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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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그동안 끊임없이 도전과 위기를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성장하고 있다. 물론 성도의 숫자만큼은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수많은 기라성 같은 성도들이 하늘나라로 갔으며, 반면에 전도의 열매는 줄어들고, 거기에 더해 예배에 참석하지 않는 성도들이 하나둘 늘어갔다. 한국인은 양질의 콘텐츠가 아니면 금방 마음이 식어버리는 특성이 있기에 율법적 강요나, 또는 분위기 조성만으로 성도들을 예배에 참여하도록 동기부여 할 수 없다. 또 예배당도 사회 경제적인 조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대도시에서 예배당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욱 그렇다. 그렇지만 여러 가지 발전된 사회 기반 시설 덕분에 성도들은 비교적 쉽게 더 마음에 드는 교회로의 수평 이동이 수월하게 되었다. 이 점이 오히려 한국교회의 강점으로 작용해서 교회마다 더욱 신령한 양질의 예배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게 되었고, 성직자를 양성하고 선별하는 과정 또한 매우 다양한 측면에서 검증이 이루어지도록 발달 되었다. 다른 나라의 어떤 종교나 교단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은 강점이다.

어떤 사람은 한국교회의 미래를 유럽교회에서 찾으려고 하지만, 그것은 한국 기독교인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다. 한국인은 함부로 자신의 정체성을 바꾸지 않는다. 여러 가지 위기가 있었지만, 여전히 예배당을 찾으며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성도들이 많다는 것은 그들이 무늬만 기독교인이 아니라는 증거이며, 확고한 기독교적 신념이 가치관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럽처럼 문화적 유물로서의 기독교가 아니다. 한국의 신학에는 미래가 있다. 우수한 신학자들이 많고, 그들의 신학은 서구적 영성을 초월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영혼과 감성까지 깨우는 한국적 성령의 내재가 깃들어있다. 이는 하나님께서 심혈을 기울여 한국교회를 양육하고 있다는 증거다.

202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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