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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광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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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9-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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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는 위기 앞에 직면해 있다. 과거 1920년대에는 흔히 ‘소비와 광기의 시대’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면, 100년이 지난 지금 2020년대는 ‘혁신과 양극화의 시대’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1차대전 이후 세계는 전례 없는 호황과 재즈 문화에 흠뻑 취했고, 공산주의의 확산 속에 대공황을 맞았다. 그 결과 무솔리니와 히틀러가 등장해 세계는 2차 대전으로 치달았다. 그로부터 100년 후 세계는 또다시 새로운 공산주의(ESG)와 문화전쟁으로 다시금 전통적 가치가 흔들리고 있다. 게다가 중국은 디지털 전체주의를 강화하고, 러시아는 전쟁을 일으켰다. 놀라운 혁신이 봇물 터지듯 하지만, 나라마다 빚으로 소비를 부추기고 있고, 심저어 디폴트에 빠지기 직전인 나라도 있다. 왠지 모를 대충돌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정부들은 돈을 풀어 경기를 살릴지, 허리띠를 졸라매고 고통을 감수할지 사이에서 망설이고 있다. 정권이 바뀌면 방향도 달라진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무엇을 선택하든지 국민 개인의 삶은 결국 개인 자신의 몫이라는 점이다. 이 시기를 지나면서 재산을 잃는 사람도 있겠고, 지혜롭게 대처해서 안정을 되찾으며 새로운 미래를 선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개인은 어떤 정부가 집권하든 정책의 방향을 간파하고 지혜롭게 대응해야 한다. 누구의 책임으로 돌리지 않도록 스스로 선택하고 지혜롭게 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 교회와 성도는 전체적인 사회 분위기가 건전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모범을 보여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신뢰가 든든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때로 하나님은 의인 한 사람 때문에 전체 사회에 대한 심판을 늦추시기도 하신다. 새로운 세대를 살아가야 한다고 해서 반드시 새로운 신앙 운동을 모색할 필요는 없다. 예배당이나 미디어 도구는 얼마든지 현대화될 수 있지만, 그러나 성경에서 강조하는 경건의 핵심 가치들은 새로워질 필요가 있는 게 아니라, 경건의 핵심 가치들의 적용으로 인한 참신한 변화들이 필요할 뿐이다. 시대가 변해도 여전히 예배를 위한 시간 배려, 장소 선정, 말씀에 대한 태도와 삶 속에서의 적용, 자신과 남을 위한 중보의 기도, 열정이 담긴 찬양과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열망 등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모든 경건의 DNA가 담긴, 한 알의 작은 씨앗 같은 성도의 삶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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