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명나라와 조선의 관계는 특별했다. 정치·문화·이념·군사적으로 긴밀했고, 많은 양반이 명나라를 대국으로 흠모했으며 스스로를 소국으로 여겼다. 실제로 임진왜란 때 명나라의 원군이 없었다면 조선은 큰 곤경에 처했을지 모른다. 나라가 일제로부터 해방된 뒤에도, 많은 독립운동가는 중국의 반일 지도자 장제스를 존경하였다.
그러나 6.25사변에서, 중공군이 개입하자 남북통일은 좌절되었고, 이후 양국은 단절 상태에 놓였다. 공산당 정권이 들어선 뒤 중공은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을 거치면서 중국은 거의 초토화되고 말았다. 다행히 마오쩌둥 이후 덩샤오핑은 ‘흑묘백묘 슬로건’을 내세워 개혁·개방 정책을 추진했고, 1990년대에는 미국의 자본과 기술을 받아들여 세계 공장으로 부상했다. 우리나라도 1992년부터 중공과 수교를 맺으며 본격적인 경제 교류를 시작했고, 이 무렵부터 중국인 노동자가 산업현장에 대거 투입되기 시작했다. 2000년대 이후로 대한민국은 ‘안보는 미국에 의존하면서 경제는 중공과 협력하는(安美經中)’ 이중적 구도가 굳어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베이징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 일은 그 상징적 장면이었다.
2010년대 중반 사드(THAAD) 배치 사태가 발생하면서 중공은 이를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고 노골적인 경제·문화 보복을 가했다. 동시에 한국 내 중국인 사회는 규모가 커지면서 사회문제로 거론되기 시작했고, 일부 강력 범죄와 문화적 충돌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대중의 반중 정서가 확산했다. 심지어 현재는 정부 차원에서 중국의 속국이 되려는 밑 작업이 진행중이다. 그러나 절대다수 국민은 그런 굴종을 원치 않는다. 오히려 주류 언론이 이에 침묵하는 모습은, 그들 또한 오래전부터 이 흐름을 예상했음을 보여주는 듯하다. 그러나 정부나 언론이 국민의 눈과 귀를 막을 수 없다. 잠시 속일 수는 있어도 한국 국민은 속지 않는다. 그동안 온갖 선동으로 정권을 잡게 되었더라도 나라를 중공의 속국으로 만드는 것만큼은 절대 용납할 수 없을 것이다. 또 미국이 한국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 냉담하다. 더구나 미국은 중공을 매우 문제가 많고 무법한 나라로 여기고 있다. 그들이 더 이상 세계를 망가뜨리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과연 하나님께서 구상하고 계시는 한반도 통일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