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로그인
담임목사 칼럼

결혼과 행복

페이지 정보
profile image
작성자
  • 0건
  • 96회
  • 25-11-11 18:29
본문

결혼은 행복을 낳는다. 물론 결혼하지 않아도 행복은 다양한 이유로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오래 지속되며, 세대를 걸쳐 이어질 수 있는 행복은 결국 결혼 속에서 자라난다. 아기의 탄생 또한 결혼을 통해서 주어지는 큰 복이다. 아이가 자라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큼 복된 일이 또 어디 있으랴. 행복은 일생동안 거의 매일 경험할 수 있는 귀한 감정이지만, 그것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 또한 반드시 필요하다. 왜 열심히 살아가야 하는가?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다. 왜 범죄에 연루되지 말아야 하는가? 왜 강하고 담대해야 하는가? 왜 겸손해야 하며, 왜 최선을 다해 서로를 존중해야 하는가? 모두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다. 행복은 한순간의 실수로 무너질 수도 있지만, 한 사람만이라도 그것을 지키려 결심하면 많은 방해 속에서도 굳건히 유지될 수 있다.

그러나 행복마저 값으로 따지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가치의 논리로 행복의 질을 재단하다가, 사소한 이유로 소중한 가치를 잃어버리곤 한다. 어떤 사람은  혼자서도 충분히 행복을 누리지만, 또 다른 사람은 함께 행복을 나누는 것을 더 큰 기쁨으로 여긴다. 모든 사람에게는 행복을 추구하려는 본능이 있다. 그러나 그 본능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다. 가치관의 차이로 갈등이 생길 수 있고,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 또한 제각각이기에 우리는 쉽게 불행하다고 느낀다. 그렇다고 함께 살면서 내가 싫은 일을 계속 참기만 할 수도 없다.

결국 가장 좋은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다. 가치의 기준은 하나님이 정하신다. 그 기준은 성경에 명확히 기록되어 있으며, 성경에 직접 언급되지 않은 일이라도 성경의 원리를 기준으로 판단하면 된다. 하나님은 창조주시며, 가정을 세우신 분이시다. 때로 성경의 말씀이 내 생각과 맞지 않는다고 느낄 수도 있다. 더 심각한 경우는 말씀을 자기 입맛에 맞게 왜곡하여 해석하는 것이다. 성경의 가치를 억지로 자신의 삶에 끼워 맞출 수도 있겠지만, 선한 사람은 그런 불편함과 왜곡 속에서도 참고 견디며 행복을 지켜내는 지혜를 발휘한다. 우리가 인내하는 것은 단지 행복을 유지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는 누군가가 지켜내야 하고, 참아야 하며, 수고하고 용서하고 희생하고 감당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행복은 지켜지고, 가정은 평안을 누린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쓰기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