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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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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회
  • 25-12-0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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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년 역사 가운데 국가 존립이 위태로울 만큼의 위기 속에서도 끝내 영토와 민족과 언어와 글과 정치적 정체성까지 잃지 않은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심지어 일제시대에서조차 우리나라는 왕조의 명맥만큼은 유지하였다.(창피한 일이긴 함) 가장 비슷한 나라가 이스라엘인데 그들은 오랜 세월 그것도 영토를 두 차례나 잃었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안팎으로 위기에 처해있다. 그리고 가장 큰 위기는 정체성에 관한 위기다. 안과 밖으로 끊임없이 나라를 무너뜨리려는 세력들이 있다. 중요 기업들은 이미 한국인의 소유가 아닌 경우가 많고, 역사나 헌법마저 유린당하고 있으며, 조선시대처럼 탐관오리들과 욕심꾼들이 여기저기에서 국고를 탕진하고 있다. 세상은 변하고, 인심도 바뀌고, 이념도 새로운 사상으로 정립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위기감을 느끼고, 그런 위기감은 각성을 불러오고 태도를 바꾼다. 그러면 보이지 않던 민심이 서서히 방향을 바꾸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금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면서 새로운 활력을 되찾게 된다. 놀랍게도 가장 암울했던 일제시대에 가장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변화를 받아들였던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노비제도의 폐지로 노비가 사라졌고, 선교사들의 유입으로 신문물과 신학문과 새로운 제도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다시금 새로운 위기 앞에 어리둥절하고 있다. 급격하게 변하는 탈법적 정치, 적응하기 힘든 중국식 문화, 이미 끝을 보이고 있는 북한, 은근히 친밀해진 일본과 대만, 과거와는 너무 다른 미국의 태도 때문이다. 게다가 산업 전반에 걸친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마치 일제시대 때 갑자기 불어닥친 개화의 바람처럼 새로운 세계가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다.

하나님은 거대한 대륙의 동쪽 끝에 배달의 민족과 대한민국을 예비하셨다. 때가 무르익자, 선교사들을 보내서 민족성을 기독교적으로 재정립하게 하셨다. 시대마다 새로운 은혜의 바람을 예비하신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는 어떤 성령의 바람을 예비하셨을까? 이 시대의 위기 앞에 우리는 열심히 기도하며, 지혜를 구하고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하며 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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