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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하나님의 구원을 기다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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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04-0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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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에는 백성들이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 사사를 보내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세상은 서서히 변해간다. 그러나 사회가 통제 불능 상태로 접어들기까지는 한 세대만으로도 충분하다. 심지어 악한 행습이나 계략은 본능적 성향에 가깝다. 가르치지 않아도 체득하고, 쉽게 배우며, 동물적으로 순응한다. 시간이 지나면 반역하고 패거리를 만들고, 이권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거의 악마가 되어버린다. 이념이나 기술은 달라도 패턴만큼은 매우 정밀하게 일치한다. 마치 세포 속의 DNA와도 같이 정해진 순서대로 흥망성쇠를 거듭한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예언적 서사를 미리 준비해 두었다. 세상이 어떤 패턴과 박자로 변해가게 될지를 내다보고, 신비로운 리듬을 그 위에 얹어놓았다. 놀랍게도 성경의 서사는 영웅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평범한 사람들, 나약하고 심지어 겁쟁이들의 이야기다. 그들이 주인공이기는 하지만, 진짜 주인공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이 핵심 테마다. 즉 역사의 주도권은 하나님이 쥐고 계신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아무 때나 역사의 무대에 등장하시는 분이 아니다. 물론 막후에서 조용히 항상 모든 것을 관장하시며, 합리적이고 능동적이며 세심하고 자비롭게 조율하신다. 그런 사실을 깨닫고 함께 기도로 동참하는 경건한 무리들이 어느 시대에나 존재해 왔다는 것도 성경에는 기록되어 있다. 그러다 이기적이며 간악하고 교만한 자들이 하나님의 존재를 무시하고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으려 할 때, 하나님은 결국 역사의 무대에 등장하신다. 시진핑이 중국의 가정교회를 무차별적으로 짓밟을 때 그 선을 넘었고, 푸틴이 흑해를 향한 야욕을 실행에 옮길 때 그 선을 넘었고, 하메네이가 이스라엘을 향해 무차별 미사일을 쏠 때 그 선을 넘었다.

북한은 세계 최고의 인권 억압, 특히 기독교 탄압 1위 국가, 온갖 해킹과 음모와 거친 막말을 제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기형적으로 중국에 빨대를 꽂아 그 입술이 되어주면서 연명하는 링거국. 후계자는 아직 불분명해서, 내일 당장 사라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나라다. 하나님은 이번 역사의 무대에서 몇몇 불량배들을 세상 앞에 심판하실 계획이다. 누구든 겸손히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들이는 자는 그 생명이 연장될지 모르나, 끝내 교만을 꺾지 않는 자는 역사의 무대에서 조용히 퇴장하게 될 것이다. 사사기의 이야기는 박물관 속 유물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하나님의 구원을 기다리며 부르짖는 사람들이 있고, 하나님은 그 소리를 듣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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