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질서가 거세게 재편되고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극에 달한 지금, 대한민국 안보를 둘러싼 논의는 그 어느 때보다 격렬하다. 중동의 강대강 대립, 국제 정치적 정세 변화, 그리고 국내 군 개혁과 국방 정책을 둘러싼 갈등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시각과 진단이 첨예하게 맞물려 있다. 그러나 이념적 갈등과 정파적 입장을 넘어 사태의 본질을 직시할 때, 한 가지 명확한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논쟁이 어떻게 정리되든, 시대가 요구하는 ‘일어나야 할 일’은 결국 반드시 일어난다는 사실이다. 글로벌 안보 지형은 기존의 완충 지대를 허물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핵 역량 고도화와 국제적 밀착, 미·중 간 패권 구도의 심화는 한반도를 다시금 거대한 파도의 한복판에 다가서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국내 국방 정책과 군 구조를 둘러싼 개혁의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인구 절벽과 현대전의 양상에 맞춰 군 체질을 전격 개혁하고 첨단 강군으로 재편해야 할 ‘골든타임’이다. 물론 정세가 극도로 불안한 시점에 기존의 지휘 체계와 군의 정체성을 흔드는 것은 자칫 안보 공백과 군 내부의 사기 저하를 초래할 수도 있다. 두 시각 모두 안보를 염려하는 고뇌에서 출발하지만, 정작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변혁 그 자체의 피할 수 없는 당위성이다.
가장 차가운 현실은 인구 구조의 변화와 첨단 과학기술전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다. 병역 자원이 급감하는 현실에서 과거의 대규모 징집병 위주 육군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지혜가 아니다. 외교적·정치적 수사와 별개로, 대한민국은 이미 사상 최대 규모의 국방 예산을 투입해 '한국형 3축 체계'를 고도화하고, KF-21 양산, 독자 정찰위성 확보, 드론 및 AI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육·해·공군이 각자의 영토를 지키던 시대는 지났다. 현대전은 미사일, 위성, 사이버, 드론이 하나의 지휘선 아래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통합 전력'을 요구한다. 정치적 담론이나 군 내부의 기득권 마찰, 장관의 이력이나 정파적 시각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첨단화·통합화·정예화로의 이행은 이미 진행 중인 국가적 사명이다. 이러한 중차대한 임무를 맏아야 할 국방장관의 이력 때문에 국민들의 민심이 흔들리고 있다.
그야말로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우리나라에 절실한 순간이다. 그러나 한국인은 항상 위기에 강하다. 임진왜란때도 임금은 도망갔지만, 이순신장군은 장렬히 전사하면서 나라를 지켜냈다.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충신을 예비해 주시도록 기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