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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통치자의 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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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02-2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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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치자가 되기 위해서는 대중의 심리를 선하게 이끌어 갈 수 있는 올바른 가치에 헌신하고 있으며 솔선수범하고 있어야 한다. 단순히 대중의 심리를 재빨리 알아차리는 능력만으로는 운 좋게 통치자가 될 수는 있을지라도, 올바른 지도력을 발휘할 수 없다. 통치자는 끊임없이 그 가치를 제시해야 한다. 우리가 함께 도달해야 하는 정상은 어떤 것인지, 왜 그래야만 하는지, 그렇게 했을 때 어떤 유익이 있는지를 변함없이 외치는 자가 되어야 한다.
통치자가 되기 위해서는 정적을 효과적으로 물리치는 법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어느 시대든, 어느 나라든 불문하고 통치하려는 자들은 무수히 많다. 그들은 모두 싸움에 능한 자들이고 전략과 전술에 능하다. 아무리 좋은 가치관을 지녔더라도 싸움에서 지는 수를 가지고는 결코 통치자가 될 수 없다. 칼로 일어난 자는 칼로 망한다. 거짓말로 일어난 자는 거짓말로 망한다. 배신자는 배신당한다. 그리고 나약한 자는 억울하게 당한다.
통치자는 개혁가다. 시대마다 기존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질서를 세워야 할 과제가 있다. 과거에는 훌륭했던 질서가 이제는 낡고 부패하여 더 이상 사회에 이바지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다. 그렇다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통치자가 되는데 이바지했다고 그들에게 노획물을 나누어 준다든지, 곳곳에 자기 세력을 심어서 후일을 도모하는 자는 통치자가 아니라 빚쟁이에 불과하다. 어떤 세력이 그를 통치자로 만들었더라도, 결국 그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측근들의 비리 때문에라도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통치자는 위에 계신 하나님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모든 권력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왕정 시대가 아닐지라도 권력의 핵심 가치에는 변함이 없다. 그는 하나님의 기적을 위해서 기도해야 하고,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헌신해야 한다. 자기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통치자는 독재자가 될 것이고, 무능한 통치자는 나라를 도탄에 빠뜨릴 것이다. 세상 어떤 나라도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 없는 나라는 없다. 그러므로 교회는 통치자를 위해 항상 기도해야 할 사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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