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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올무에서 벗어난 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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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07-2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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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 번쯤 올무에 갇힐 때가 있다. 재빨리 빠져나오기도 하지만, 오랜 세월 동안 올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순간의 선택이 자신을 옭아매기도 한다. 벗어나려고 몸부림쳐도 쉽지 않다. 그러는 중에 세월은 하염없이 흘러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을 올무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지내기도 한다.

사람들은 왜 올무에 걸리는 것일까? 예수님은 우리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서 기도하라 충고하셨다. 그만큼 올무의 고통을 잘 알고 계셨기 때문일 게다. 올무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역시 하나님의 지혜가 최고다. 그런데 하나님의 계시라도 내가 동의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놀랍게도 아무리 곁에서 조언해도 무슨 미련이 남았는지, 아니면 세월이 그를 무던하게 만들었는지 올무를 벗어던지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그렇게 절망은 올무의 절친이 된다.

그러나 소망을 간직하고 열심히 살면 하나님께서 그를 도우신다. 세월이 그를 강하게 만들고, 지혜가 자라게 하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영적인 근육이 튼튼해질 수 있다. 그리고 세월은 변하여 상황도 변하고, 자신을 옭아맨 올무도 무력해질 때가 있다. 그래서 소망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인고의 세월을 견디는 것이 경건이다.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면 훨씬 빨리 기회가 다가온다.

큰 눈으로 본다면 인류 전체가 현재 올무에 걸린 새처럼 살고 있다. 나라마다 올무에 걸려 있으며, 가정마다 개인마다 각각 올무가 하나씩 있다. 38년 된 병자에게 나타나신 예수님은 그를 불쌍히 여기셔서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셨다. 오직 예수님이 우리의 올무를 끊어주신다. 우리의 영혼이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난 새같이 되었나니 올무가 끊어지므로 우리가 벗어났도다. (124:7)

주여, 우리의 올무를 벗겨주소서. 우리를 풀어 자유롭게 다니게 하소서. 우리의 영혼이 새같이 자유롭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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