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은 힘이 있다. 한 사람으로서는 불가능한 일을 대중은 이루어 낸다. 그러려면 어떤 한 사람이나 리더그룹이 결성되어서 대중에게 목표를 제시해 주어야 한다. 소수 엘리트의 깨어난 지성이 대중을 감동시키고, 마땅하고 정당하다고 여길만한 이슈를 만들어 낸다. 리더의 주장에 대중이 동감하면 환호하고 박수를 보내고 구호를 외쳐댄다. 흔히 우리나라 속담에 민심이 곧 천심이라는 말이 있다. 민심이 곧 하나님의 뜻이라는 의미다.
그러나 이 속담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한다. ‘세월호’ 때문에 광장에 모여든 사람들의 외침은 틀렸다. 그들은 선동하는 자들에게 속았을 뿐이다. 후쿠시마 오염수나 사드 배치 반대 이슈도 마찬가지다. 왜 속이려는 자들이 있는가? 대중의 힘을 이용해서 권력을 찬탈하고 싶어서다. 이미 권력을 가지고 있으면 절대 하지 않는 짓들이다. 자유 대한민국에서는 자기가 얻고 싶은 것을 차지하려면 정당하게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얼마든지 자신의 소망을 이룰 수 있다. 그러나 권력만큼은 대중의 힘을 이용해야 한다. 항상 대중은 강력한 리더를 찾는다. 대중은 정의감에 차서 그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내고 싶어 한다. 그러나 악한 자들은 이런 대중심리를 역이용한다. 그들은 거짓말로 대중을 선동해서 자신이 노리는 권력을 빼앗으려 한다. 그들은 설탕처럼 달콤하고 그럴듯한 거짓말을 만든다. 실제로 공산당 혁명론에 의하면, 혁명을 위해서 온갖 불법이나 권모술수, 심지어 거짓말도 만들어 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기득권세력이 온갖 불법을 이용해서 대중을 속이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왜냐면 그들은 하나님이나 도덕이나 법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하나님은 없고, 형이상학은 허구에 불과하고, 도덕이나 전통이나 율법은 대중을 속이는 도구에 불과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실은 이렇다. 우파든 좌파든 하나님의 존재를 믿고, 진실되게 도덕과 법을 존중하는 자들이 있다. 또한 사악하며 자기 배만 채우는 기회주의자들도 두 진영에 모두 존재한다. 그래서 우파가 옳을 때도 있고, 좌파가 옳을 때도 있다. 그런데 지금은 우파가 옳다. 오직 진실과 진리를 찾는 자만, 속지 않고 속이지 않는다. 하나님은 오직 진실한 자만 도우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