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있는데 교회에 다닙니다. 모태신앙이라고 그러더군요.
여자친구도 저에게 교회 강요는 일절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일단 종교에 대해서 납득할 수 없습니다.
신의 존재를 믿는다는 것도 힘들고, 십일조 같은 헌금은 더욱 더 납득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냥 상대방의 종교를 존중해 주면서 계속 사귀는 것이 어떨까 싶은데요.
그러나 여자친구는 신앙심이 무척 소중한가 봅니다.
만약 제가 계속해서 신앙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할까요?
도무지 종교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동안 종교에 대해서 별다른 생각 없이 지내다가 여자친구 때문에 종교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군요.
일단, 여자친구가 모태신앙인이고, 신앙을 소중히 여기는 신실한 기독교인인 듯 싶습니다.
별다른 특이 사항 없이 보편적인 교회의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났다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어 보입니다.
만약 염려 된다면, 정상적인 교회에 다니고 있는지 만 확인하면 됩니다.
우리나라 개신교는 특이하게 교파가 많은데요, 역사적인 이유가 다 있답니다.
만약 이단이 아니라면 교회 홈페이지나 주보에 주소와 담임목사 이름과 소속 교단이름이 있습니다.
이단이라면 주변에 있는 교회 분들에게 물어보시면 어렵지 않게 밝혀주실 겁니다. (아니면 댓글로 주소와 교회 이름을 알려 주시면 답해 드리겠습니다.)
아직 결혼까지 생각하는 것은 아니니 부담없이 사귀면서 조금씩 종교에 대해서 알아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결혼한 상태라고 가정 하더라도, 성경에서는 두 사람이 사랑하며 살아가는데는 큰 상관이 없습니다.
한쪽에서 강요하거나,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고린도전서 7장)
신앙심이 깊은 아내는 어떻게 해서든지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천국 가는 것을 소망하겠지요.
그래서 남편에게 함께 신앙생활을 권유할 수 있습니다. 이는 남편을 사랑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그러나 쌍방이 서로 존중하고, 이해해 주어야 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남자도 여자의 권유에 교회 예배에 출석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남자도 여자의 권유에 신사적으로 답변하는 셈이니까요.
교회생활도 관계이다 보니, 여자의 원만한 교회생활을 위해서 교인들과 인사 정도는 나누는 것도 여자를 위한 일입니다.
교인들은 함께 신앙생활하기를 바라지만, 결코 강요하지는 않을 겁니다. (만약 강요하는 분위기라면 강요하는 분의 개인적 성향이며, 대부분의 교회는 그렇지 않습니다.)
교회도 사람들의 모임이니 매우 다양하며 딱히 이단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바람직하지 않는 성향을 지닌 교회도 있습니다.
그래서 교인들도 자신의 마음에 합한 교회를 꼼꼼하게 찾아 보다가 출석을 결정합니다.(이 경우는 성당과 많이 다릅니다.)
세상에는 상식적이고 이성적이며 전통적이며 바람직한 교회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뉴스에 소개되는 교회의 모습은 몰상식하고 비이성적인 교회의 모습만 뉴스화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교회는 그 수가 많은 뿐 아니라, 사회 각 계층별로 유명하신 분들도 많으며, 학자들도 많습니다.
모든 개신교인들이 한결같이 몰상식하거나 정신이상이거나 하지 않습니다.
만약 신의 존재를 인정하게 되면 오히려 더 폭넓은 바다로 항해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여자친구를 통해서 님을 부르고 계실 지 누가 압니까?